로봇자동화의 시대. 아직 멀었다.
외산 RPA 브랜드가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온지 3년 째가 되고 있다. 국내에도 다수의 브랜드가 RPA솔루션을 배포하고 있었지만 Automation Anywhere(이하 AA), Uipath 등의 커다란 외산 RPA솔루션이 몇몇 대기업들을 시작으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지난 2~3년간 단기간에 많은 기업들이 RPA를 도입했다. 자체적으로 RPA솔루션을 만든 기업도 있고, 외산, 국산 솔루션을 사용한 회사들도 있다. 2년 이상 국내 글로벌 기업에서 RPA를 담당하면서 한국 기업에서 RPA가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 방향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기존 IT프로젝트들을 크게 구분하면 개발 / 운영 / 인프라 / User로 나눌수 있을 것이다. User의 요청을 기획부서에서 받아 개발팀에 요청하고, 일정 개발기간이 끝나면 오픈하고 운영팀이 맡아서 운영을 한다.
과연 RPA도 같은 방법으로 진행이 될까? 개인적으로 절대 안된다고 말하고 싶다.
(1) 개발 : User > 기획부서 > 개발팀. RPA는 새로운 직원 하나를 키우는 것이다. 중간에 기획부서가 들어간다면 기획부서의 사람이 업무에 대해 “매우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피라미드 구조를 갖고 있는 대기업에서 기획부서 인력들이 실제 업무에 대해서 “매우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을 경우는???
희박하다.
(2) 운영 RPA운영은 어디까지 해야될까? 서비스? 인프라? 업무 지원? 모호하다.
개발자가 “나 개발 다했어. 이거 받아” 하고 넘겨준다. 운영팀이니 일단 받는다. 업무 인수 인계도 받는다. 두세달간 현업이랑 긴밀하게 얘기하면서 개발한 시나리오를 문서 한 장, 인수인계 시간 몇시간 동안 모든 업무 설명이 가능할까? 기본적으로 신입사원을 키우는데 얼마를 들여서 몇달이 걸릴까???
이렇게 시나리오를 받은 운영팀은 시나리오 업무를 이해하고, 수많은 개발자들이 자기만의 방식대로 개발한 스크립트를 또 이해해야 하는 “쓸데없는” 과정을 또 반복한다. 운영팀은 과부하 걸리는데 시간문제다.
이런 문제점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RPA 솔루션에는 문제가 없다는 가정하에 말한다.
- RPA는 IT부서의 일이 아니다.
- 갑자기 뭔 뜬구름 잡는 소리냐고 하겠지만, 위에서 언급한대로 신입사원을 키우는데 몇달이 걸릴까? 비용은 얼마나 들까? 라는 말을 했다.
이는 현업 부서 엔드유저 관여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프로젝트 구조는 대기업 > 하청업체 (IT)인데 과연 하청업체 직원들이 업무에 대해서 얼마나 알 수 있을까? 그리고 RPA 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책임은 누구의 것인가???
2. 개발/운영 구분은 무의미하다.
- 위에 언급은 했지만 뒤로 밀릴 수록 업무의 가중치가 커진다.
- 이는 DevOps방식으로 RPA프로젝트를 운영해야 문제가 해결(?) 되지 않을까 ?
RPA에 대한 knowledge 없이 기존 프로젝트들과 동일하게 설계를 했기 때문에 운영팀의 가중치는 예상하지 못한 듯 하다.
Automation Anywhere 카페를 만들어봤다.
RPA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cafe.naver.com/automationanywhere